한동훈, 당 대표직 사퇴…“최고위 붕괴, 정상 임무수행 불가능”

박동익 기자 | 기사입력 2024/12/16 [12:44]

한동훈, 당 대표직 사퇴…“최고위 붕괴, 정상 임무수행 불가능”

박동익 기자 | 입력 : 2024/12/16 [12:44]

▲ 사진=국민의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한 대표의 사퇴는 7·2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지 146일 만이다.

 

한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으신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한 대표는 이어 “그런 마음을 생각하며 탄핵이 아닌 이 나라의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며 “모두가 제가 부족한 탓이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한 대표는 대표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전원 사의를 표명하면서 '한동훈 지도부'는 자동으로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한 대표가 공식 사퇴함에 따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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