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9주기 시민기억식 열려…“여전한 유가족 모욕, 묵인하는 여당”

이선민 기자 | 기사입력 2023/04/17 [14:51]

세월호 9주기 시민기억식 열려…“여전한 유가족 모욕, 묵인하는 여당”

이선민 기자 | 입력 : 2023/04/17 [14:51]

 

세월호 참사 9주기인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시민기억식’이 열렸다. 노란색 물건을 하나씩 지닌 추모객들이 기억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본소득당 신지혜 대변인은 “법적 처벌을 피해가고 있고, 정치는 오히려 피해자와 유가족을 모욕하며 퇴행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하기 위해서 세월호 참사를 거론하고 있다. 이를 묵인하는 여당에 염치없음을 보면서 무너지곤 했다”며 “5평도 채 되지 않는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거하려는 야만,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시민의 눈에서 치워버리려는 야만도 함께 막아내며, 온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를 위한 사회변화가 제대로 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기억공간(기억과 빛)은 광화문광장에 유가족 단체들이 만들었던 천막이 모태이다. 2021년 광화문광장 공사가 시작되며 서울시의회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서울시의회와 협의한 부지 사용 기간은 지난해 6월로 끝나면서 기억공간은 ‘불법·임시 건축물’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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