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정쟁, 내일을 알 수 없다

권재일 충남본부장 | 기사입력 2023/10/26 [18:20]

세계의 정쟁, 내일을 알 수 없다

권재일 충남본부장 | 입력 : 2023/10/26 [18:20]

▲ 시사포스트 권재일 충남본부장

지난 10월 24일 새벽 북한에서 일가족 4명이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했다.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동해로 귀순했다가 강제 북송된 지 4년 만이다.

 

우리 군은 북한 목선이 NLL 넘어 월선하는 것을 파악하지 못했다. 민간인이 신고한 뒤 현장을 도착해서야 북한 어선임을 확인했다. 민간인과 해양경찰보다 늦게 도착한 군의 대북 경계 허점을 적나라하게 노출한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있다. 이에 레바논과 시리아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은 이란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러시아와 중국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나섰다. 북한이 러시아에 최대 50만 발 포탄을 지원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의 공통점은 모두 독재정권이라는 점이다.

 

이란은 신정 체제로 알리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로 대통령보다 높은 지위에 있다. 국가 내에서 모든 권력을 행사한다. 하메네이는 이란 내의 언론 자유를 탄압하면서 34년간 독재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으로 중동의 시아파 무장정파에게 자금과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

 

러시아는 ‘구 소련’의 재건을 목표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수많은 민간인이 사망하고 부상을 당했다. 중국의 시진핑은 독재체제를 강화시켜 대만 통일 의지를 노골화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각종 악재에 시달리는 가운데, 시진핑은 황제의 혹독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북한 역시 국민을 억압하며 정권 유지를 위해 군사도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구 소련처럼 붕괴의 서곡을 울리고 있는 모습이다. 독재정권의 말로는 역사가 증명한다.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리비아의 카다피, 이라크의 후세인이 차례로 무너졌다. 다음 순서는 자유를 억압하는 지도자가 될 것이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세계의 정쟁 속 이러한 세력들을 신속하게 무너뜨려야 평화와 번영의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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