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도지사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부서 이전 문제를 언급하며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이전계획은 당초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목적뿐만 아니라 정부 균형발전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부서를 이전하겠다고 했다가 이번엔 추진을 철회했으나 2022년 5월 1차로 핵심부서를 이전한 전력이 있다”며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공공기관 재이전은 있을 수 없으며, 1차 이전부서도 다시 복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미래 방향에 대해 언급하며 “KAI는 대한민국에서 항공산업 관련 완제품을 만드는 유일한 기업이지만 현재 군수품 생산에만 주력하고 있다”며 “도와 KAI가 적극적으로 논의하여 사업영역을 민간으로까지 확장한다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리더기업으로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외부에 있는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내에 KAI와 같은 기업들을 앵커기업으로 지정하여 주변 관련 기업들, 협력업체들과 동반 성장하는 방식으로 기회발전 특구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국회를 통과한 달빛철도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달빛철도는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인식되는 경남 서북부 지역(합천·거창·함양)을 경유한다”며 “이는 서북부 경남 발전의 하나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서북부 지역에 있는 다양한 관광지와 연계하여 지역발전에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5·60대 중장년 대상 정책뿐만 아니라 도내 청년과 10대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정책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 신설한 교육청년국을 중심으로 청년들이 경남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정책 개발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지난해 실시한 경남 콘텐츠 페어를 언급하며 “경남 콘텐츠 페어를 개최하고 보니 경남에 만화 관련 학과들이 다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인력을 양성해서 도내 콘텐츠 산업을 확대한다면 경남 산업의 새로운 씨앗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급성장하고 있는 대한민국 웹툰시장에 경남도가 발맞춰 나갈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아이들이 먹고 있는 도내 신선농산물 어린이집 공급 시책에 대한 점검 및 개선, 민원실 점심시간 운영 방식에 대해 시군과 논의할 것 등을 주문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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