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후보 전격 사퇴… “해리스 승계지지”

박동익 기자 | 기사입력 2024/07/22 [11:26]

바이든, 대선 후보 전격 사퇴… “해리스 승계지지”

박동익 기자 | 입력 : 2024/07/22 [11:26]

▲ 사진=백악관 페이스북 캡처


조 바이든(82) 미국 대통령이 7월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에서 전격 사퇴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하는 것은 내 생애 최대의 영광이었다”며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로 소셜미디어 X(엑스)에 “오늘 나는 카멀라 부통령이 올해 우리 당의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원 여러분, 이제 함께 힘을 합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겨야 할 때다. 해내자”고 말했다.

 

지난 6월 27일 TV토론 부진 후 민주당 안팎의 사퇴 요구 압박을 받은지 24일 만에 이루어졌다. 경선을 치른 현직 대통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미 역사상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새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민주당은 다음 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다음 달 초 온라인으로 미리 후보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나 상황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가 발표되자마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 될 것이다”며 “부패한 조 바이든은 대통령에 출마할 자격이 없었고,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한 적도 없다”며 “그는 거짓말과 가짜 뉴스 등을 통해서만 대통령직을 유지해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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