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헌정포럼(상임대표 이원창)은 9월 3일 논평을 내고 “비민주적 발언까지 쏟아내는 국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헌정포럼 이승구 대변인은 “그렇지 않아도 팽팽한 긴장 상태에 있는 정국이 더욱 얼어붙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9월 2일 열린 22대 국회 개원식에 관례를 깨고 불참함으로써 한동훈-이재명 회담으로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되던 여야관계가 돌연 예측할 수 없는 긴장 관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언어폭력 피켓시위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개회식 참석은 쉽지 않았다’고 말하며. 특검과 탄핵을 남발하는 국회부터 정상화하고 대통령을 초청해야 한다”고 불참 이유를 밝힌 상황이다.

이승구 대변인은 “민주당은 격앙하는 분위기다. 첫 반응이 "대통령이 갈등을 선택했다"였다”며 “그러나 대통령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은 민주당의 국회 운영 때문이며 그 책임은 오로지 민주당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임기 시작 96일 동안 국회는 수천억의 예산을 쓰면서 제대로 모양을 갖춘 민생법안을 한 건도 의결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통령 탄핵청문회를 개원식도 하기 전에 열었으며 수많은 탄핵과 특검법의결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회의 존재 이유에 의문점을 국민이 가져야 할 만큼 제멋대로의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국회를 방문한 대통령에게 ‘그만 두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는가 하면 대통령 부인에게 살인자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는 의원도 존재하는 것이 오늘의 한심한 우리 국회의 모습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는 상상하기 어려운 비민주적 발언까지 입에 담는 의원도 있다”며 “우리는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이 민주당에 반성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끝으로 “200석에 가까운 의석으로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살펴보고 아울러 막말 청문회에 등장하는 수준 이하의 의원들을 민주당 지도부가 다스려 주기를 바란다”며 “폭염 후에 찾아온 시원한 가을하늘처럼 우리의 정치도 하루빨리 맑은 모습을 보여 주기를 우리는 간곡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