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보수’만이 보수를 재건할 수 있다

반철환 전북본부장 | 기사입력 2025/07/09 [17:36]

‘찐보수’만이 보수를 재건할 수 있다

반철환 전북본부장 | 입력 : 2025/07/09 [17:36]

▲ 시사포스트 전북본부장 반철환    

지난 6·3 대선은 단순한 선거 패배가 아니었다. 그것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다. 선거 직후 일부에서는 여전히 부정선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본질은 특정 정당이나 당원들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대선 결과는 대한민국 보수 전체에 대한 국민의 평가이자 경고였다.

 

하지만 정착 ‘껍데기’ 보수들은 국민이 외면한 이유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기득권에 안주한 채 공허한 담론만 반복하는 그들은, 반성보다는 자기변명에 급급한 모습이다.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는 다가올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특히 대선 후보 선정을 둘러싼 혼란과 당내 갈등은 보수의 분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정권 연장에 대한 지지자들의 열망을 외면한 채,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지키는 데에만 몰두한 세력에게 분명한 책임이 있다. 보수의 몰락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보수가 다시 설 수 있는 길은 하나뿐이다. 내부의 적폐를 과감히 청산하고, 껍데기가 아닌 ‘찐보수’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제는 자유와 질서, 헌법과 안보를 실천하는 진짜 보수들이 모여야 한다. 가치와 신념이 뚜렷한 실천적 보수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첫째, 보수의 핵심은 자유민주주의다. 국민의 권리가 최우선이며, 국가는 그 권리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 시장경제의 역동성을 인정하되, 약자에 대한 배려와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정의로운 질서’가 수반돼야 한다. 보수는 특권이 아닌 책임이다.

 

둘째, 보수는 국가 안보와 정체성 수호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북한의 전체주의, 친중 종속 세력의 침투를 단호히 차단하고, 자주적 안보 체제를 기반으로 청년에게는 기회를, 중산층에는 안정을 제공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구현해야 한다.

 

셋째, 모든 것은 바뀌어야 한다. 낡은 조직과 문화, 학연과 지연에 의존한 정치 관행도 과감히 청산해야 한다. 도덕성과 역량을 갖춘 자유 시민들이 수평적으로 연대하는 새로운 보수 네트워크가 절실하다.

 

넷째, 보수는 말이 아니라 실천이다. 기득권과 단절하지 않고서는 개혁은 불가능하다. 교육·언론·경제·사법·안보 등 핵심 분야의 전면적 개혁 없이는 국민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 찐보수로의 재탄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마지막으로, 보수의 본질은 조국에 대한 충성이다. 자유와 헌법을 수호하는 정신이 최우선이며, 어떤 위기 속에서도 그 가치를 지켜내는 신념이 있어야 한다.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실천을 통해 국민에게 다가가는 찐보수야말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할 수 있게 할 유일한 해답이 될 것이다.

반철환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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