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 “강력한 억제력 유지”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5/07/13 [16:06]

한미일, 北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 “강력한 억제력 유지”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5/07/13 [16:06]

▲ 외교부 제공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장관들이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회담을 열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 이들은 대북 억제력 유지를 위한 긴밀한 공조와 한미일 안보협력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이번 회담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한국에서는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미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외무대신이 참석했다.

 

박 차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이번 회의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일환”이라며 “3국 협력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남북 간 대화 재개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도 공감을 표했다. 아울러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에너지·조선 산업을 비롯한 공급망 안정, 인공지능 등 신흥기술 분야의 협력 강화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박 차관은 지난 6월 한미일 기술리더 연수 프로그램과 7월 일본에서 열린 미래세대 리더 서밋의 성과를 평가하며, “차세대 교류를 통해 한미일 협력의 미래 동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박 차관은 제15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해 한반도 정세와 지역 현안에 대한 한국 입장을 설명했다.

 

박 차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EAS 회원국들의 지지와 단합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다수 참석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지속에 우려를 표하고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이외에도 회의에서는 미얀마 사태와 남중국해, 우크라이나 등 지역 현안이 논의됐다. 박 차관은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가 국제법에 따라 보장돼야 한다”며 국제 해양질서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 10월 APEC 정상회의가 아세안 관련 회의와 시너지를 내 지역 번영을 촉진하길 기대한다”며 말레이시아 측과의 협력을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회담 논의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열리는 제20차 EAS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계속 기여할 방침이다.

유기효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