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한국 17번째

최예슬 기자 | 기사입력 2025/07/13 [20:21]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한국 17번째

최예슬 기자 | 입력 : 2025/07/13 [20:21]

▲ 사진=울산암각화박물관

 

우리나라 선사시대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7.6.~7.16.)는 12일(현지시간)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국보 제147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 유산이다. 이 유산은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이후 15년 만에 정식 등재의 결실을 맺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며, ▲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하여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세계유산센터에 보고할 것, ▲ 반구천세계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할 것, ▲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주민들의 역할을 공식화할 것, ▲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계획에 대해 세계유산센터에 알릴 것을 권고했다.

 

이번 등재는 국가유산청,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울산시 등 해당 지자체가 공동 협력해 이뤄낸 성과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등재를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며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유산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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