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주년 제헌절 경축식 개최…여야 의원들, 제헌헌법 낭독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5/07/17 [15:59]

제77주년 제헌절 경축식 개최…여야 의원들, 제헌헌법 낭독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5/07/17 [15:59]

▲ 대한민국 국회 제공


국회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홀에서 제77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열고 헌법 정신과 제헌의 의미를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대한민국 국회’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방송인 겸 역사학자인 정재환 교수와 김나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또한 국민이 헌법의 가치와 제헌절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이 있는 경축식’ 형식으로 기획됐다.

 

행사에는 의장단, 전직 국회의장, 4부요인·감사원장, 7개 원내정당, 헌정회, 제헌국회의원 유족회, 행정부, 지자체, 주한외교사절 등과 맨손으로 장갑차를 막은 김동현 씨 등 12월 3일 계엄 당일 국회 앞을 지킨 시민 5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방부 군악대대의 팡파르를 시작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부터 오늘까지 국민과 국회가 힘을 모아 대한민국을 정상화시켜 온 과정을 담은 인트로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이응준 태극기, 임시의정원 태극기, 현재의 태극기 등 총 3종의 태극기를 국방부 의장대 기수단이 들고 무대에 입장하며 국민의례가 진행됐다.

 

가장 이목을 끈 순서는 7개 원내정당 소속 의원들이 제헌헌법 전문과 총강을 함께 낭독한 장면이다. 이는 제헌 이후 처음 시도된 것으로, 정치적 입장을 넘어 헌법 아래 국민으로서의 공동 의지를 확인하는 의미를 담았다.

 

정대철 헌정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헌법의 소중함을 강조했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정회원 3인, 제헌국회의원 유족회, 국회사무처 경호기획관실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에게는 국민훈장이 수여됐다.

 


우 의장은 경축사에서 “대한민국 헌정의 뿌리를 기억하며 국민과 함께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축공연에서는 라포엠과 군악대 성악병, 국민합창단이 ‘신라의 달밤’, ‘아침이슬’, ‘아! 대한민국’, ‘다시 만난 세계’ 등을 합창했다. 공연 전에는 국회박물관과 도서관이 소장한 ‘임시의정원 관인’, ‘신익희 국회의장 개회사’ 등 8종의 소장품이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편 경축식 직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오찬에는 전직 국회의장단과 헌정회원, 유족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헌법정신과 계엄 이후 국회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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