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이 코스맥스와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비롯한 자생식물 21종, 약 2천여 주를 식재하며 도시 생태계 복원에 나섰다. 환경재단은 1일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약 120평 규모 부지에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훼손 속에서 도시 내 식물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조성된 공원에는 진노랑상사화, 부처꽃, 바늘꽃, 왕관쑥부쟁이 등 자생식물 21종이 심어졌으며, 이 중 큰뱀무·산비늘사초 등 6종 300주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지원받아 식재됐다. 환경재단과 코스맥스 임직원들은 직접 식재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7월 말에는 인근 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멸종위기 식물과 기후위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진노랑상사화(Lycoris chinensis var. sinuolata)는 수선화과 여러해살이풀로 잎과 꽃이 시기를 달리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전남 불갑산과 전북 내장산 등지의 계곡 주변 습지에서 군락을 이루지만, 탐방로 인근에 분포해 인간 활동에 의한 훼손 위험이 크고,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 생태 교란에도 취약하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에 따르면 집단별로 독자적인 유전적 특성을 가져 단 하나의 군락 훼손도 보전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환경재단은 이번 공원 조성이 단순한 식물 보호를 넘어 곤충과 조류 등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이 자연과 교감하며 지역 공동체의 환경 참여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재단과 코스맥스는 올해 하반기 화성특례시에 두 번째 생물다양성 공원을 추가로 조성하고, 도심 내 단절된 녹지를 생태적으로 연결해 멸종위기종 서식 환경을 확장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시민 참여형 지속 가능한 생태 보전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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