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안전관리 혁신계획 발표…“산업재해 근본 원인 해결”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5/08/01 [13:20]

포스코, 안전관리 혁신계획 발표…“산업재해 근본 원인 해결”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5/08/01 [13:20]

▲ 서울 포스코그룹 사옥/사진 제공 =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이 최근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에 대해 사과하고, 안전관리 체계 전면 혁신을 약속했다.

 

포스코그룹은 1일 “최근 발생한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사고를 단순히 불가피한 결과로 보지 않고, 재해 발생의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사업회사 중심의 기존 안전관리 체계를 ‘그룹 중심 안전관리체제’로 전환한다. 그룹 회장 직속으로 ‘그룹안전특별진단 TF팀’을 8월 1일부로 출범시켜 학계·기관 전문가와 노조·직원 대표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전사 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근로자를 ‘보호 대상’이 아닌 ‘예방 주체’로 보고 현장 근로자와 대의기구에 폭넓은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

 

하도급 구조도 근본적으로 개편한다. 포스코는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해 다단계 하청 구조를 혁신하고, 전 현장 전수조사와 하도급 위반 시 거래 중단 및 계약 해지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은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원칙 아래 안전 예산을 매출의 일정 비율 이상으로 확대하고, 선(先)집행·후(後)보고 원칙으로 집행한다. 글로벌 안전우수기업 벤치마킹과 M&A를 포함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전문회사 설립도 검토하며, AI 기반 안전기술·솔루션을 개발해 중소기업과 협력사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재가족돌봄재단’ 설립해 장학사업, 유가족 지원 등 피해자 중심의 기금 활용 방안을 추진한다. 포스코그룹은 “친노동·노동 안전이 곧 기업 경쟁력이라는 인식으로 이번 계획을 실행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게 퇴근할 수 있는 산업안전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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