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김문수·장동혁 결선행…강경 보수 격돌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5/08/22 [21:11]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김문수·장동혁 결선행…강경 보수 격돌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5/08/22 [21:11]

▲ 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가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장동혁 의원의 결선투표로 이어지게 됐다. 친윤계와 비윤계가 나뉘어 경쟁한 이번 전당대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입장에 대한 입장차를 중심으로 대립 양상을 보여 왔다.

 

22일 국민의힘은 충북 청주의 오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선출 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 김문수·장동혁 두 후보를 결선에 올렸다고 밝혔다. 정확한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결선 투표는 오는 26일 진행될 예정이며, 당원투표 80%와 국민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최종 당대표를 결정한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이른바 ‘찬탄파’(탄핵 찬성)와 ‘반탄파’(탄핵 반대)로 구분된 후보 간 대결 구도가 두드러졌다. 1차 투표에 나선 4명 중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했던 이른바 ‘찬탄파’,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탄핵을 반대한 ‘반탄파’로 분류됐다.

 

김문수 후보는 과거 노동운동가 출신으로서 진보 진영에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보수 진영에서 강경 보수 노선을 고수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층과의 결속을 강화해왔다. 장동혁 후보 역시 선명한 보수 노선을 표방하며 ‘이재명 정권 타도’를 외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강경한 정치 노선을 취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선거인단 기준으로 75만여 명 중 33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44.39%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전당대회에 비해 낮은 수치로, 당내 일각에서는 지지층의 피로감과 지도부 교체에 대한 열의 부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선출 결과도 발표됐다.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선출됐으며,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의원이 손수조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로써 새 당대표와 함께 5명의 최고위원(당대표 임명직 포함)이 구성하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출범하게 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지도부 교체를 넘어, 윤석열 정부 이후 당의 진로를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 보수 노선의 지속 여부, 혹은 중도 확장성과 쇄신 이미지 중 어떤 선택이 당의 미래를 좌우할지 주목된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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