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스타트업, 뉴욕 진출 본격화… “현지 시스템 체험”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5/08/24 [21:48]

한국 AI 스타트업, 뉴욕 진출 본격화… “현지 시스템 체험”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5/08/24 [21:48]


국내 인공지능(AI)·디지털 스타트업들이 실리콘밸리에 이어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 중인 뉴욕 시장 진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8월 25일부터 3개월간 진행되는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하반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10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뉴욕대학교(NYU)에 설치된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에 사무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NYU 스턴 경영대학의 특화 액셀러레이팅 과정(AIIA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하반기 각 10개 기업을 선발해 뉴욕 현지에서의 비즈니스 검증, 투자자 네트워크 연결, 브랜드 확장을 돕는 방식이다.

 

올 하반기에는 총 27개 기업이 지원해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술력, 현지화 전략, 글로벌 확장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평가와 뉴욕대 측과의 협의를 거쳐 10개 기업을 선발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에듀테크, 헬스케어, 마케팅, 영상·콘텐츠 등 분야의 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8월 25일부터 10월 23일까지 약 8주간 액셀러레이팅 교육을 이수한 뒤, 이어지는 4주간은 현지 솔루션 확보 및 네트워킹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상반기(5월~8월) 프로그램에 참여한 10개 기업은 미국 내 기업과 계약·협약 13건 체결, 지식재산 출원 3건(특허 2건, 상표 1건) 등의 성과를 이뤘다. 일부 기업은 추가 성과가 기대돼 오는 10월 뉴욕에서 열리는 한인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 ‘KOOM(꿈)’에 하반기 참여기업들과 함께 전시·포럼에 참가할 예정이다.

 

상반기 기업들은 과기정통부와의 간담회에서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기업 관계자는 “멘토링은 준비한 만큼 얻는 것이 많다”며 참여기업들의 적극적인 자세와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부는 뉴욕대의 학문·산업 연계 기반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영화·미디어, 의료기기 등 현지에서 발달한 산업망과의 연계를 통해 스타트업의 기술 실증과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간담회를 주재한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간담회가 참여기업 간 경험을 나누고 배우는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며 “다른 사업에도 이런 소통 구조를 도입해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뉴욕 외에도 실리콘밸리, 동남아 등 글로벌 거점을 기반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공공지원 모델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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