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은 똑같이 주어진다. 그러나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무게와 가치는 크게 달라진다. 어떤 사람은 한 시간에 수십만 원의 가치를 창출하지만, 또 다른 사람은 하루 종일 노력해도 겨우 1~2만 원의 성과에 그치기도 한다. 심지어 아무 목적도 없이 허송세월을 보내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철부지’는 바로 이런 사람을 가리킨다. 철부지의 뜻은 ‘철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사계절의 변화를 깨닫지 못하고 때를 가늠하지 못하는 이들이다. 봄이 오면 씨앗을 뿌리고, 여름이 되면 잡초를 매며, 가을에는 열매를 거두고, 겨울에는 추위를 대비해 곡식을 저장하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그러나 철부지는 이 단순한 이치를 모른다. 눈 덮인 한겨울에 씨를 뿌리려고 하니, 결실의 계절에도 손에 쥘 열매 하나 없다.
이 자연의 법칙은 인생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사람마다 삶의 출발점은 다르다. 어떤 이는 태어나자마자 이미 가을을 맞는다. 부모가 물려준 재산 덕분에 애써 땀을 흘리지 않아도 풍성한 과실을 거두는 것이다. 반대로 어떤 이는 혹독한 겨울에서 삶을 시작한다. 가진 것 하나 없이 추위와 배고픔 속에 버텨내야 한다. 그러나 겨울이 영원하지는 않듯, 인내와 성실로 시간을 보낸 사람은 마침내 봄을 맞이한다. 새싹이 돋아나듯 삶의 기회와 희망이 싹트는 순간을 맞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자기 인생의 ‘철’을 얼마나 잘 분별하느냐에 달려 있다. 아무리 좋은 봄을 맞이했어도 게으름과 나태 속에서 시간을 흘려보내면 여름과 가을은 오지 않는다. 젊은 시절을 ‘흥청망청’ 보내며 시간을 낭비한 사람은 결국 ‘패가망신’이라는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된다. 그러나 시작은 비록 겨울일지라도, 시간을 귀하게 여기고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채워나간다면 반드시 봄과 여름, 그리고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
때를 아는 것은 지혜이고,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성공의 기초다.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올바른 처방이 가능하듯, 인생에서도 지금 자신이 어느 철에 서 있는지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단이 어긋나면 처방도 실패하고, 때를 놓치면 결실도 없다. 결국 시간의 가치는 그것을 인식하고 붙잡는 사람에게만 열려 있다.
때를 아는 사람은 이미 성공의 절반을 이룬 것이다.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 시간을 올바른 곳에 쓰는 사람은 반드시 보답을 받는다. 성공한 사람, 존경받는 사람은 모두 시간과 때의 가치를 아는 철든 사람들이다.
우리는 늘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지금 나는 어떤 철에 서 있는가? 봄인가, 여름인가, 가을인가, 아니면 겨울인가? 그 답을 찾는 순간, 나의 오늘이 달라지고, 내일의 성취가 달라진다.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의 차이는 크게 달라진다. 시간을 아는 사람, 때를 놓치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자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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