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진수된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 최대 속력은 30노트(약 55km/h)에 달하는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으로, 기존 세종대왕급(7600톤급)보다 전투체계와 센서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다산정약용함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탐지 및 추적 성능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강화됐다. 또한 통합소나체계(Integrated SONAR System)를 적용, 잠수함 탐지 거리도 3배 이상 향상됐다.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해상 기반 3축 체계의 핵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진수 이후에는 시운전 및 무장·의장 작업 등을 거쳐 2026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진수된 2번함은 지난 2022년 진수된 1번함 ‘정조대왕함’에 이은 두 번째 Batch-II 이지스 구축함이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이지스함을 설계·건조한 조선소로, 이번 진수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역량을 다시금 입증했다.
함명은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부국강병의 사상가인 ‘다산 정약용’의 호를 따 명명됐으며, 이는 해군이 국방의 기틀을 다진 위인의 이름을 따 함명을 짓는 전통을 잇는 것이다.
이번 진수는 한·미 조선업 협력의 전략적 상징으로도 의미가 깊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의 이지스함 건조 대표 조선소인 헌팅턴 잉걸스(HII)와 기술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프로젝트(MASGA) 참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다산정약용함은 K-조선 기술력과 해군의 의지가 결합된 결정체”라며 “방산 4대 강국을 향한 국방력의 원천이자, 국가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 사업대표는 “미국도 인정한 최첨단 이지스함 건조 기술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향후 MASGA 프로젝트는 물론 해외 수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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