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서비스 마비…우체국도 중단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5/09/27 [12:42]

국정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서비스 마비…우체국도 중단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5/09/27 [12:42]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주요 온라인 서비스가 마비됐다. 특히 정부24(민원 포털), 모바일 신분증 등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불편이 확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5분 국정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배터리 팩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9시간 50분 만에 초진을 완료했지만, 내부 열기가 식지 않아 복구 작업에는 착수하지 못한 상태다.

 

이재용 국정자원관리원장은 27일 브리핑에서 “복구 시점을 언제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속 불가 서비스는 647개에 달한다. 사실상 국가 전산망이 멈춘 셈이다.

 

가장 큰 불편은 우체국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우편·예금·보험 등 대부분의 업무가 중단됐다. 우편 배송은 기존 입력된 정보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체제로 진행 중이나, 시스템 복구가 늦어지면 신규 접수와 배송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추석 명절 특별 소통기간(9월 26일~10월 6일) 전국 우편 물량은 하루 평균 160만 개로, 지난해보다 4.8% 늘어날 전망이다. 복구가 지연되면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체국 금융(입·출금, 이체, ATM), 보험료 납부와 보험금 지급도 모두 중단됐다. 곽병진 우본 본부장 직무대리는 “국민께 큰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며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도 신속 대응을 약속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우체국 금융과 우편 등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주요 정부 서비스를 우선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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