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텀페스타, 도심 속 순수 예술의 향연

최하나 기자 | 기사입력 2025/10/06 [18:15]

서울어텀페스타, 도심 속 순수 예술의 향연

최하나 기자 | 입력 : 2025/10/06 [18:15]

▲ 사진출처=서울문화재단 

 

긴 추석 연휴, 멀리 떠나지 않고 서울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시작됐다. 바로 4일 개막한 ‘서울어텀페스타’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축제는 40일 동안 총 110여 개의 순수 공연 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서울어텀페스타’는 서울의 사계절 축제 중 마지막 고리로, 서울스프링페스타(봄), 쉬엄쉬엄 한강3종축제(여름), 윈터페스타(겨울)와 함께 서울의 문화적 풍성함을 더한다. 이 축제는 서울 전역을 공연 무대와 플랫폼으로 변신시킨다. 대학로, 청계천, 노들섬, DDP 등 서울의 주요 장소들이 공연 예술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 사진출처=서울문화재단


특히, 이번 축제는 관 주도의 행사에서 벗어나 예술 현장 중심으로 진행되어 예술가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무용제, 서울국제음악제, 서울거리예술축제 등 74개의 민간 축제가 통합 브랜드 하에 함께 열려 축제의 질을 높였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공연예술로 가득한 서울의 가을’을 주제로 다양한 순수 예술 공연이 펼쳐졌으며, 서울이 세계적인 공연 예술 중심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도 제시되었다. 1만 명의 시민과 예술가,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는 어린이 전통예술단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오페라, 발레, 판소리 등 다채로운 예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노블아트오페라단의 ‘피가로의 결혼’ 오페라 갈라 공연, 타악그룹 타고(TAGO)의 웅장한 전통 타악 공연 ‘백호’, 윤별발레컴퍼니의 창작발레 ‘갓(GAT)’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였다. 또한, 한국 연극의 거장 배우 박정자는 낭독극을 통해 조선시대 비운의 정순왕후 일대기를 들려주어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 사진출처=서울문화재단


특히 이번 축제는 관람형 공연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주목을 받았다. 시민들은 축제의 상징물을 꾸미거나 공연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서울광장에서는 모두가 함께 ‘서울의 찬가’를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청계천 복원 20주년 기념 ‘아트레킹’(10월 6~8일), 서울거리예술축제(10월 6~8일), 월드판소리페스티벌(10월 8~9일), 여유작콘서트(10월 8~9일) 등 다채로운 축제들이 서울 곳곳에서 열려 시민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한다.

 

또한, 11월 4일에는 DDP에서 예술가, 전문가, 정책 관계자들이 모여 급변하는 예술과 문화, 기술, 정책을 논의하는 글로벌 공론장 ‘2025 서울국제예술포럼(SAFT)’이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어텀페스타는 축제를 넘어 서울이 세계적인 예술 중심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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