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세계정원, 각국의 문화를 입다’를 주제로 멕시코의 고유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참여형 축제다. ‘망자의 날’은 200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멕시코 대표 축제로, 매년 11월 1일과 2일 고인을 추모하며 삶을 기념하는 날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이를 1주일 앞당겨 정원 속 세계문화 체험행사로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해골가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머리꽃 장식 만들기’ 등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마리골드 꽃길과 해골 조형물, 알록달록한 종이장식 ‘파펠 피카도(papel picado)’로 꾸며진 공간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해골 분장을 한 배우들과 함께하는 ‘게임 이벤트’와 ‘보물찾기’ 등도 진행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멕시코정원 일대는 코스프레 복장의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볐으며, SNS에는 인증사진과 후기가 잇따랐다.
관람객들은 “세계정원의 특별한 문화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체험과 학습, 관광, 외교가 어우러진 다층적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축제는 각국의 문화를 정원 안에 담아내는 시도로, 관람형 공간을 체험과 교류의 장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각국 정원에 문화적 스토리텔링을 더해 순천만국가정원을 세계 속 문화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국가정원은 ‘글로벌 문화정원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각국의 문화 특색을 담은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프랑스정원에서는 ‘가든 투 테이블(Garden to Table)’ 행사를 열어 프랑스의 식문화를 접목한 정원문화를 선보였다.
이번 멕시코정원 축제까지 더해지며 정원의 글로벌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올해 관람객 45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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