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국방·안보 협력 새 이정표 세웠다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5/10/30 [17:25]

한·캐나다, 국방·안보 협력 새 이정표 세웠다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5/10/30 [17:25]

▲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군사·국방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을 타결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갖고, 협정 체결을 포함한 안보·국방 분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협정은 양국 간 국방·안보 및 방위산업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비밀정보의 교환과 보호를 위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정이 발효되면 국방 조달과 방위산업 안보, 연구 및 작전 조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법적 기반이 확립된다.

 

이 대통령과 카니 총리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협정은 한·캐나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의 핵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양국의 상호운용성과 대비 태세를 향상시키고 역내 및 세계 안정을 위한 실질적 협력 체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1차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 출범한 ‘한·캐나다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의 진전을 환영하며,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은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 맺은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정상들은 또 규칙에 기반한 인도·태평양 지역 질서 구축과 방위산업 혁신, 공급망 회복탄력성 강화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한국과 캐나다 기업 및 근로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캐나다는 6·25 전쟁 당시 2만7000명의 군을 파병하고 400명 가까운 희생을 감수하며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준 나라”라며 “단순한 우방국을 넘어 동맹에 준하는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와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캐나다가 인공지능 기초연구를 선도한 덕분에 전 세계가 큰 혜택을 보고 있다”며 “양국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 역시 한·캐나다 관계가 국방·안보를 넘어 첨단산업과 문화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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