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주관했으며, 4·3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이후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향후 세계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3일 기조강연에는 1999년 4·3 수형인 명부를 공개해 진상 규명에 큰 역할을 했던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나섰다. 추 위원장은 ‘제주4·3 진실규명의 의미’를 주제로 “오랜 세월 이어진 색깔론이 4·3 해결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며 “4·3에 씌워진 낙인 프레임을 도민들의 연대로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폭력이 다시는 시민을 짓밟는 일이 없어야 하며, 4·3의 진실과 교훈을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제주4·3의 진실을 알리고 평화·인권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고자 한 도민의 오랜 염원이 이룬 성과”라며 “기록을 지키고 보존해 온 유족과 도민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상봉 도의회 의장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4·3 기록물의 가치와 의미를 깊이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정심 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은 “세계기록유산 심사의 핵심은 ‘세계적 중요성’”이라며 “4·3 기록물 등재는 인류가 함께 보존하고 기억해야 할 역사라는 국제사회의 공식 인정”이라고 설명했다.
4·3 기록물 등재에 기여한 김귀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 의장도 발표자로 참여했다. 김 의장은 “세계기록유산을 지키려면 유네스코가 제시한 9가지 보존 원칙을 지키고, 적절한 보존 환경과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와 지자체의 지속적 재정·행정 지원, 4·3 전용 박물관 건립 등을 통해 장기적 보존체계와 연구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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