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 중소기업 경향산업(대표 정성훈)이 인도 에이에스피(ASP Sealing Products Limited)와 손잡고 합작법인 ‘에이에스피케이에이치(ASPKH)’를 설립, 인도 뉴델리 인근에 제조공장을 세운다.
이번 합작은 2019년부터 전남도와 코트라(KOTRA)가 공동 추진한 ‘인도 시장개척단’ 참가 경험이 결실을 맺은 사례다. 지난 3월 시장개척단에서 진행된 수출 상담이 실질적 합작 논의로 발전했고, 지난 12일 인도 현지에서 공식 협약이 체결됐다.
합작법인은 경향산업의 친환경 단열 기술과 에이에스피의 현지 네트워크·인력을 결합해 2026년 6월까지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초기 2~3년간은 전남 본사에서 생산한 보온·단열 원재료를 인도로 수출해 제품 생산에 활용한다. 이후 현지 조달 체계로 전환해 인도와 중동 지역의 급성장하는 건축·플랜트 시장 대응 및 수출 거점 다변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경향산업은 1997년 창립 이후 ‘카이론(KAILON)’과 ‘카이플렉스(KAIFLEX)’ 등 친환경 보온재를 중심으로 기술을 고도화하며 미국·러시아·사우디 등으로 수출해왔다. 이번 인도 합작은 중동과 유럽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수출 루트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합작 파트너인 에이에스피는 1989년 설립된 뉴델리 소재 자동차용 고무 밀봉 부품 전문 제조사로, 세계 40여 개국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단열·밀폐 기술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밸류체인 확장을 추진한다.
경향산업 관계자는 “전남도의 지속적인 시장개척단 지원 덕분에 인도 기업과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고, 이번 합작도 그 과정에서 탄생한 성과”라며 “앞으로 친환경 단열 기술을 토대로 인도 에너지 절감·인프라 산업의 안정적 파트너로 자리잡도록 기술 협력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사례는 시장개척단 사업이 수출 상담을 넘어 합작법인 설립이라는 실질적 결실로 이어진 사례”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해외 합작·투자 성과 확대를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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