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경제 저성장 경고…올해 1% 성장에 그칠 듯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5/12/02 [21:59]

OECD, 한국 경제 저성장 경고…올해 1% 성장에 그칠 듯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5/12/02 [21:5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0%로 전망하고, 내년과 2027년에는 각각 2.1%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2일 OECD가 이 같은 경제전망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OECD 경제전망은 매년 두 차례(5~6월, 11~12월) 세계경제와 회원국, G20 국가를 대상으로 발표되며, 중간경제전망은 3월과 9월에 발표된다.

 

OECD는 올해 세계경제가 무역장벽 강화와 정책 불확실성에도 예상보다 회복력이 높았지만 근본적 취약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3.2%, 내년 2.9%, 2027년 3.1%로 전망됐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고용 부진과 관세 인상에 따른 물가 전가 영향으로 성장세가 올해 2.0%에서 내년 1.7%, 2027년 1.9%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내수를 기반으로 올해 1.3% 성장을 기록하나 순수출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하며 내년과 2027년 0.9%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유로 지역은 올해 1.3%에서 내년 1.2%로 소폭 둔화한 뒤 내수 회복과 무역 반등에 힘입어 2027년 1.4%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부동산 부진과 조기 선적 효과 소멸 등의 영향으로 올해 5.0%에서 내년 4.4%, 2027년 4.3%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상승률은 G20 국가 기준 올해 3.4%, 내년 2.8%, 2027년 2.5%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미국은 관세 인상에 따른 최종 가격 전가로 향후 몇 분기 동안 인플레이션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OECD는 지적했다.

 

세계경제의 하방 위험요인으로는 ▲무역정책 변화 ▲인플레이션 압력 재부상 ▲자산 가격 급락에 따른 금융시장 위험 확대 ▲재정건전성 악화로 인한 금융여건 위축 등을 꼽았다. 반대로 상방 요인으로는 ▲무역장벽 완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감소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통한 생산성 증가를 제시했다.

 

OECD는 정책 권고로 무역정책 예측 가능성 강화,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관련 경계 유지, 공공부채 관리와 재정규율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1.0% 성장 후 내년과 2027년 2.1%로 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쿠폰 등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 실질임금 상승으로 민간소비가 회복되고, 수출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0%, 내년 1.8%, 2027년 2.0%로 2% 목표치 범위 내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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