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버추얼 스튜디오’ 개관…K-콘텐츠 제작 혁신 본격화

최하나 기자 | 기사입력 2025/12/03 [20:18]

국내 최대 ‘버추얼 스튜디오’ 개관…K-콘텐츠 제작 혁신 본격화

최하나 기자 | 입력 : 2025/12/03 [20:18]

▲ 문화체육관광부 사진제공 (시사포스트)

 

대전 유성구 스튜디오큐브에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 촬영 시설이 문을 열며 K-콘텐츠 제작 환경이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버추얼 스튜디오’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이 참석해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새로 조성된 버추얼 스튜디오는 길이 60m, 높이 8m의 대형 국산 LED 월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실시간 3차원 그래픽 기술을 결합해 실제 촬영 현장과 가상 배경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최신 제작 시스템을 갖췄다.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배경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인-카메라 브이에프엑스(ICVFX)’ 기술을 도입해 현장에서 바로 최종 영상에 가까운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 크로마키 촬영 방식보다 높은 작업 효율과 사실감을 제공해 글로벌 제작 시장에서도 각광받는 기술로 꼽힌다.

 

개관식에서는 단순한 장비 소개에서 나아가 실제 촬영 상황을 재현한 시연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LED 월에 구현된 다양한 가상 배경을 활용해 촬영한 장면이 어떻게 완성되는지 직접 확인하며, 전통 공간과 현대 도시 풍경 등 시간과 장소를 넘나드는 콘텐츠 제작 방식을 체험했다.

 


이번 시설 완공으로 스튜디오큐브는 일반 촬영부터 수상 촬영, 가상 촬영까지 모두 가능한 다목적 스튜디오 체계를 갖추게 됐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 필요한 콘텐츠의 경우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제작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계절·날씨·지리적 제약이 줄어드는 만큼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체부는 버추얼 스튜디오가 산업 현장에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문 인력 양성과 제작 지원도 강화한다. ‘버추얼 스튜디오 시범운영사업’을 통해 제작사에 시설·장비·기술 인력을 종합 지원하고, PD·촬영·조명 등 제작 현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무 활용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해 기술 활용 능력을 체계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영수 차관은 “버추얼 스튜디오 개관은 K-콘텐츠가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첨단 제작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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