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자작나무숲, 국립치유의숲으로 도약…국비 75억 투입

최하나 기자 | 기사입력 2025/12/08 [16:25]

영양 자작나무숲, 국립치유의숲으로 도약…국비 75억 투입

최하나 기자 | 입력 : 2025/12/08 [16:25]

▲ 경상북도 사진제공


경상북도가 영양 자작나무숲 일원에 총사업비 국비 75억 원 규모의 ‘국립 영양자작누리 치유의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2025년 3월 대형 산불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국민의 정신·신체 건강을 위한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국립 단위 프로젝트다.

 

2일 확정된 2026년 정부 예산안에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2억 원이 반영됐다. 경북도는 2026년 기본계획을 마무리한 뒤 2027년부터 산림청 국가직접사업 형태로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영양군과 함께 치유의 숲 조성 타당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3월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완료했고, 이를 토대로 산림청과 기획재정부에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업으로 내년도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영양 자작나무숲은 2019년 경북도·남부지방산림청·영양군의 업무협약 이후 개방 면적 30.6㏊(전체 142㏊ 중)를 중심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국유림 명품숲(2020년), 국민의 숲(2021년)으로 지정됐다. 올해만 7만 5000명이 찾아 영양군 인구(1만 5468명)의 5배에 달하는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전국적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0월 열린 산림청장배 전국산악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380명의 선수와 가족이 참여해 자작나무숲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사업은 자연경관을 활용한 전문 치유공간 조성을 통해 ▲산불 피해지역 회복 ▲산촌소멸 대응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재건을 목표로 한다. 주요 조성 시설은 치유센터, 치유숲길, 전망대, 노천 족욕장, 명상데크, 풍욕장, 편의시설, 진입로 정비 등이다.

 

경북도는 국립 치유의 숲과 연계해 내년부터 지방비 150억 원을 들여 트리하우스 등 이색 체험공간(50억), 산림레포츠 시설(30억), 명품 산촌(75억) 사업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체류형 웰니스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원스톱 산림관광지’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조성 과정에서 자작나무 군락 보호를 위한 친환경 공법을 적용하고 지역 주민 참여 확대, 특산물 연계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로 영양 자작나무숲의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며 “특화된 치유 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지역 재건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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