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칭 신종 피싱 확산…경찰 “링크 클릭 말고 즉시 삭제” 경고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5/12/08 [16:50]

쿠팡 사칭 신종 피싱 확산…경찰 “링크 클릭 말고 즉시 삭제” 경고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5/12/08 [16:50]

▲ 사진=쿠팡 제공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악용한 신종 피싱·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찰이 긴급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불분명한 번호에서 온 문자나 URL을 절대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할 것을 강조했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8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내세워 새로운 사칭 범죄를 시도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각별한 경계를 요청했다. 신고대응센터(1588-1166)에는 최근 관련 스미싱·피싱 의심 사례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범죄 수법은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배송 지연·누락을 사유로 링크 접속을 유도하거나, 기존의 ‘신용카드 배송 사칭’에 개인정보 유출 불안감을 결합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특히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본인 명의 카드가 발급됐을 수 있다”며 가짜 고객센터로 전화를 유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가짜 상담센터로 연결될 경우 범죄자는 ‘보안조치 필요성’을 이유로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구한다. 설치 시 휴대전화 전체가 범인의 통제 아래 놓이게 돼 금융·생활 정보 탈취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현재까지 쿠팡 개인정보 유출과 직접 연계된 실제 피해가 확인된 것은 없지만, 경찰은 “새로운 결합형 수법이 빈번히 등장하고 있어 지속적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은 ▲출처가 불명확한 문자·URL 즉시 삭제 ▲정부·금융기관·정상 업체는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 숙지 ▲의심 앱 설치 시 모바일 백신을 통한 즉각 삭제 등을 강조했다. 삭제가 어려울 경우 통합대응단 신고대응센터로 연락하면 필요한 조치를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경찰은 “범죄자가 이미 알고 있는 개인정보로 심리적 압박을 가할 수 있어 낯선 번호의 전화는 항상 의심해야 한다”며 “국가기관·금융기관을 사칭해 금전 요구나 앱 설치를 유도하면 즉시 전화를 끊고 112에 신고해 달라”고 했다.

 

통합대응단은 쿠팡 사칭 피싱·스미싱 제보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신고된 번호는 긴급 차단 조치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감독원 등과 협력해 2차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통합대응단 관계자는 “국민의 신속한 신고가 추가 피해를 막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쿠팡 사태를 악용한 사칭 범죄가 의심되면 즉각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기효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