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전 최초로 구글 제미나이 적용…AI 냉장고 공개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5/12/21 [12:05]

삼성, 가전 최초로 구글 제미나이 적용…AI 냉장고 공개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5/12/21 [12:05]

▲ 가전 최초로 제미나이 탑재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냉장고’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삼성전자 사진제공


삼성전자가 가전업계 최초로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한 냉장고를 선보이며 AI 가전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간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행사에서 ‘비스포크 AI 냉장고’ 신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를 활용해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 기능에 제미나이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식품 인식 정확도와 활용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AI 비전은 신선식품 37종, 가공·포장 식품 50종까지 인식이 가능했으나, 제미나이 적용 이후 인식 대상이 대폭 늘어났다. 식재료 자체뿐 아니라 용기에 부착된 라벨의 텍스트 정보까지 인식해 자동으로 식료품 목록에 반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식재료 관리와 소비 패턴 분석을 결합한 ‘AI 푸드 매니저’ 기능도 함께 선보인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의 냉장고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식재료를 알려주고, 보유 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 추천과 사용 현황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순 보관 중심의 냉장고를 식생활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그레이드된 AI 비전은 와인 냉장고에도 적용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AI 와인 매니저’는 내부 카메라로 와인병을 인식해 품종, 빈티지 등 정보를 자동 등록하고 보관 위치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와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 등으로 AI 비전 적용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AI 가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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