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알프스 스키휴양지 화재…40명 사망·115명 부상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1/02 [10:00]

스위스 알프스 스키휴양지 화재…40명 사망·115명 부상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1/02 [10:00]

▲ 스위스 발레주 경찰


새해 첫날 스위스 알프스의 유명 스키 휴양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40명이 숨지고 115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새해를 맞아 술집에 인파가 몰린 가운데 불길이 빠르게 번지며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AFP·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스위스 발레주 경찰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화재로 약 40명이 사망하고 11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자 중 상당수가 중상”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앞서 사망자를 ‘수십 명’으로만 밝혔으나 구조 작업이 진행되며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공개했다.

 

화재는 이날 새벽 1시 30분쯤 세계적인 스키 휴양지로 꼽히는 크랑 몽타나의 술집 ‘르 콘스텔라시옹’에서 발생했다. 새해를 맞아 현장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많은 인파가 몰렸고, 불은 짙은 연기와 함께 순식간에 확산됐다. 특히 출입로가 좁아 대피가 쉽지 않았던 점이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프레데릭 지슬레 발레주 경찰청장은 “현장이 매우 혼잡했고 연기가 빠르게 퍼졌다”며 “구조대가 즉시 투입됐지만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초기 보도에서 제기된 폭발 가능성에 대해 당국은 “폭발이 직접적인 발화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외신은 샴페인 병에 달린 폭죽이나 양초 불꽃이 원인일 가능성을 전했으나, 검찰은 확인을 피했다.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은 “국가가 겪은 최악의 참사 중 하나”라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닷새간 전국에 조기를 게양하겠다고 밝혔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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