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미룰 수 없는 협력’ 강조…관계 당국 간 논의 착수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1/14 [09:41]

한·일 정상, ‘미룰 수 없는 협력’ 강조…관계 당국 간 논의 착수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1/14 [09:41]

▲ 사진=일본 수상관저

 

한·일 정상이 경제안보와 과학기술, 사회 문제 대응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계 당국 간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협력과 초국가 범죄 공동 대응, 과거사 문제의 실질적 진전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문명사적 전환기 속에서 한일 양국이 협력의 깊이를 더하고 범위를 넓히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첫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으로, 양국 간 셔틀외교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교역 중심 협력을 넘어 경제안보와 과학기술, 국제규범을 함께 만들어 가는 보다 포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관계 당국 간 논의 개시를 공식화했다. AI와 지식재산 보호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실무 협의도 이어가기로 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저출생·고령화, 지역 균형발전, 농업·방재, 자살 예방 등 공통 과제를 논의해 온 ‘한일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 성과를 평가하고, 실질적 성과 창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스캠 범죄 등 초국가 범죄에 대해서는 국제공조를 제도화하고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정책 공조와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1942년 조세이 탄광 사고 희생자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하며 과거사 문제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모색하기로 했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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