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용품 사용 증가로 주택화재 위험이 커지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만1509건으로, 이로 인해 576명이 숨지고 289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주택화재는 3235건으로 전체의 10.3%를 차지했다. 이 기간 사망자는 75명, 부상자는 333명으로 인명 피해 비중도 각각 11.8%에 달했다. 주택화재는 다른 장소에 비해 사망자 비율이 높았으며, 특히 단독주택에서 피해가 집중됐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분석 결과, 1월 주택화재 원인으로는 음식물 조리 중 자리 비움이나 가연물 근접 방치 등 부주의가 1652건(51%)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은 833건(26%), 과열 등 기계적 요인은 224건(7%)으로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사이 화재 발생이 가장 많았으나, 사망자는 오전 6~8시와 오후 4~6시에 집중됐다.
행안부는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가정 내 소화기를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단독주택에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음식물 조리 중에는 자리를 비우거나 불을 켜 둔 채 외출하지 말아야 하며, 조리유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경우 가스와 전원을 차단한 뒤 물을 붓지 말아야 한다. 뜨거운 기름에 물을 부으면 화재가 확대될 수 있다.
전기제품 사용 시에는 여러 기기를 하나의 콘센트에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을 피해야 한다. 전열기기는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타이머 기능을 활용해 장시간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로나 전열기 주변에는 가연물을 두지 않고, 전기장판은 접히거나 눌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의 경우 재 속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한 뒤 처리하는 등 추가적인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황기연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겨울철 주택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며 “가정마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평소 사용법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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