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사고 반복되는 가축분뇨 작업장…안전교육 강화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1/31 [22:44]

질식사고 반복되는 가축분뇨 작업장…안전교육 강화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1/31 [22:44]


정부가 농촌 현장에서 반복되고 있는 가축분뇨 작업장 질식사고를 막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도 이해할 수 있는 다국어 안전교육 영상을 제작해 배포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축산환경관리원은 가축분뇨 배출·처리시설 등 밀폐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내·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다국어 안전교육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밀폐공간 질식사고는 174건 발생해 338명(사망 136명, 부상 202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이 가운데 오폐수처리시설과 정화조, 가축분뇨 처리시설 등에서 발생한 사고는 46건으로, 유해가스 발생과 산소 결핍으로 39명이 숨졌다.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은 현장에서는 언어 장벽으로 인해 안전수칙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관계 기관은 밀폐공간 작업의 위험성과 예방 요령을 현장에서 즉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영상 중심의 교육 자료를 마련했다.

 

영상에는 밀폐공간과 질식사고에 대한 기본 개념을 비롯해 작업 전 공간 점검, 작업 중 안전조치, 비상 상황 대응 요령, 작업 후 근로자 건강 상태 확인 등이 담겼다. 영상은 네팔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미얀마어,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 우즈베키스탄어 등 8개 외국어로 제작됐다.

 

해당 영상은 2월 2일부터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축산환경관리원이 운영하는 교육시스템 등을 통해 공개되며, 정부는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현장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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