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주가조작 잡는다…불공정거래 선제 대응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2/02 [21:24]

AI로 주가조작 잡는다…불공정거래 선제 대응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2/02 [21:24]

▲ 사진은 단순참조용으로 기사와 무관함


주가 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초동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금융위원회는 2일 오는 3일부터 한국거래소의 ‘사이버 이상거래 탐지 AI 시스템’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게시판과 SNS, 유튜브 등 사이버 공간에서 허위 정보를 유포하거나 선매수한 종목을 추천해 주가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이 같은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적발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사이버 정보를 신속하게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지만, 이를 사람이 일일이 점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함께 발표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실천방안’에 따라 AI 기반 탐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은 과거 이상거래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된 종목과 관련된 온라인 게시글, 스팸 문자 신고 내역, 유튜브 영상, 주가 급등락 데이터 등을 AI가 학습·분석해 개발됐다. AI는 자체적으로 생성한 객관적 판단 지표를 토대로 사이버 정보 동향을 상시 감시하며, 상장 종목을 점수화해 위험도가 높은 종목을 자동으로 탐지한다.

 

거래소 담당자는 AI가 선별한 종목을 중심으로 이상거래 여부를 점검하고, 필요 시 정밀 분석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시스템 가동으로 온라인 게시글과 뉴스, 공시,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초기 대응 속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통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적발하고 시장 신뢰를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AI 기술과 사이버 정보 활용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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