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과 위기 동시에 구한다…‘그냥드림’, 전국 확대 시동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2/04 [16:43]

배고픔과 위기 동시에 구한다…‘그냥드림’, 전국 확대 시동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2/04 [16:43]

▲ 사진=화성시 제공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2월 시작한 ‘그냥드림’ 시범사업이 시행 2개월 만에 3만6081명의 국민에게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발견하는 ‘기본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그냥드림’은 소득·재산 증빙이나 사전 심사 없이 누구나 현장을 방문하면 즉시 필요한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기존 복지제도의 절차 지연 문제를 보완한다.

 

지난 2개월간 전국 67개 시군구 107개소에서 운영된 사업에서는 총 6079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209명이 기초생활수급, 긴급복지, 의료비 지원 등 공적 서비스로 연계됐다. 울산의 70대 A씨도 ‘그냥드림’을 통해 즉시 생필품을 지원받은 뒤 상담을 통해 추가 복지서비스까지 연결될 수 있었다.

 

민간 후원도 활발하다. 신한금융그룹은 2027년까지 3년간 45억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청과 등 다수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월 “‘그냥드림’을 국민 체감 정책의 사례로 적극 발굴하라”고 언급한 바 있다.

 

복지부는 성과 분석 후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5월까지 150개소, 연내 300개소로 확장하고, 물품 부족 지역에는 푸드뱅크 여유 물량을 재배분하며, 거동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동식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은경 장관은 “‘그냥드림’은 단순 지원을 넘어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연결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지방정부와 민간과 협력해 기본 먹거리 보장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기효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