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영업익 3.9조 ‘사상급 실적’…고부가 선박 효과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2/09 [17:34]

HD한국조선해양, 영업익 3.9조 ‘사상급 실적’…고부가 선박 효과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2/09 [17:34]

▲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확대와 생산성 개선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9조9332억원, 영업이익 3조90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172.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은 8조1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고, 영업이익은 108% 증가한 1조37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1조원대 이익을 달성했다. 고부가 선박 인도 확대와 공정 효율 개선이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계열사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7조5806억원, 영업이익 2조37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HD현대삼호 역시 매출 8조714억원, 영업이익 1조3628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며 그룹의 3년 연속 흑자 달성에 힘을 보탰다.

 

HD현대미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7186억원, 영업이익 358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HD현대중공업과의 합병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실적 중 10~11월분은 기타 항목에, 12월분은 HD현대중공업 실적에 각각 반영됐다.

 

엔진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은 선박 엔진 수요 확대와 부품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계열사 HD현대에너지솔루션 역시 국내외 판매 증가와 판가 회복 영향으로 매출 4927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조선 부문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와 건조 물량 증가, 공정 효율화 효과로 매출 25조365억원, 영업이익 3조3149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도 친환경 고부가 엔진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4조2859억원, 영업이익 7746억원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해양플랜트 부문 역시 기존 프로젝트 공정 확대 영향으로 매출 1조2436억원, 영업이익 137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조선과 엔진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견조한 수주 잔량을 바탕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기효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