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몽골서 초대형 장비 63대 대규모 수주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2/13 [11:45]

HD건설기계, 몽골서 초대형 장비 63대 대규모 수주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2/13 [11:45]

▲ 사진=HD건설기계 제공


국내 건설장비 업체가 대형 광산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중앙아시아 초대형 장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건설기계는 몽골 노천 광산 개발 사업에 투입될 굴착기와 광산용 트럭 등 총 63대 규모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DEVELON’ 브랜드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 13대와 53~65톤급 대형 굴착기 4대, 광산용 트럭 24대가 포함됐으며, ‘HYUNDAI’ 브랜드 장비로는 100톤급 굴착기 7대, 대형 휠로더 2대, 52톤급 굴착기 7대가 공급된다. HYUNDAI 브랜드는 현대건설기계 제품군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100톤급 굴착기는 최대 굴착 높이가 14.3m에 달해 일반 4층 건물 높이에 맞먹는 초대형 장비로, 세계 주요 구리 생산 거점인 오유 톨고이 광산을 비롯한 몽골 주요 노천 광산 개발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가 통합법인 출범 이후 강화된 브랜드 간 영업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DEVELON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은 중국 광산용 트럭 제조사 TONLY의 덤프트럭을 라인업에 포함시키며 굴착기와 트럭을 결합한 패키지 제안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동시에 HYUNDAI 브랜드 역시 초대형 장비 라인업을 확충하면서 수주 기회를 확대했다.

 

초대형 굴착기는 장비 성능뿐 아니라 혹독한 현장 환경에서도 즉각 대응 가능한 서비스와 안정적인 부품 공급 체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회사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추가 장비 판매뿐 아니라 장비 가격의 수배에 이르는 애프터마켓(AM) 사업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몽골은 구리·금 등 대형 광산이 집중된 지역으로, 노천 광산 개발과 함께 정부 주도의 인프라 및 도시 건설 수요가 확대되면서 초대형 건설장비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통합법인 출범 이후 1사 2브랜드 전략을 통한 영업 시너지가 대형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개별 장비 공급을 넘어 광산 현장에 최적화된 토탈 솔루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유기효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