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항소심서 정치자금·뇌물 혐의 무죄…“민주당 복당하겠다”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2/13 [14:18]

송영길, 항소심서 정치자금·뇌물 혐의 무죄…“민주당 복당하겠다”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2/13 [14:18]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돈봉투 살포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부장판사 윤성식)는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전부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도 1심과 동일하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앞서 1심은 송 대표가 외곽 후원조직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다만 돈봉투 살포 및 제3자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의 단초가 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자료가 위법수집 증거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증거만으로는 정치자금 수수 및 뇌물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1심 판단을 뒤집었다.

 

송 대표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지역본부장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국회의원들에게 전달될 돈봉투 마련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기업인들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일부 자금이 청탁성 뇌물이라는 의혹도 함께 받았다.

 

항소심 판결 직후 송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나무당 해산과 민주당 복당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애초부터 이른바 돈봉투 사건과 별건은 윤석열·한동훈 검찰정권의 정적 죽이기용 기획수사였다는 점이 사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됐다”며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소나무당을 해산하고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복당에는 어떤 조건도, 전제도, 요구도 없다. 다시 민주당 당원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는 일념만 있을 뿐”이라며 “당원과 지지자들과 함께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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