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33.9%↑…재정경제부 “회복 모멘텀 확산”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2/17 [19:28]

반도체 수출 33.9%↑…재정경제부 “회복 모멘텀 확산”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2/17 [19:28]

 

재정경제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로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고용 여건과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13일 발표한 ‘2026년 2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소비 등 내수가 개선되고 반도체 중심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고용 애로가 이어지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와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대외 여건에 대해서는 주요국 관세 조치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국제금융시장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교역과 성장 둔화 우려도 제기했다.

 

정부는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거시정책을 지속하고,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활성화 정책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잠재성장률 반등과 균형 성장, 양극화 완화를 위한 올해 경제성장전략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표상으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이 확인된다. 지난해 1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광공업(전월 대비 1.5%), 서비스업(1.1%), 건설업(12.1%) 생산이 증가해 전산업 생산은 1.5% 늘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3.6%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0.9% 증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 1월 110.8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업심리지수(CBSI)는 94.0으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33.9% 증가했고, 일평균 수출액도 14.0% 늘어난 28억달러를 기록했다.

 

고용은 다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1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8000명 증가했지만, 실업률은 4.1%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물가는 안정 흐름을 이어갔다.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2.0% 올랐다.

 

금융시장에서는 1월 주가와 국고채 금리, 환율이 모두 상승했다. 주택시장은 지난해 12월 기준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26%, 전세가격은 0.28% 상승했다.

 

재정경제부는 “회복 흐름을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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