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부부 공동 소유의 경기 성남시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으며 ‘1주택 기조’를 강조한 가운데,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밝혔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오피스텔 매각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29억원에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으셨는데, 2억원도 채 안 되는 제 여의도 오피스텔은 팔려고 내놓아도 보러 오는 분도 없다”고 적었다. 이어 “누구처럼 ‘똘똘한 한 채’가 아니어서 그런 모양”이라며 현 부동산 시장 상황을 에둘러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과 약속했으니 오피스텔을 빨리 팔아야 한다”며 “제가 산 가격으로 매수하실 분을 찾는다. 가격은 절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으며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여권은 ‘실천적 1주택’의 상징적 조치라고 설명했고, 야권은 정책 효과와 실효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장 대표는 현재 서울 구로구 아파트(실거주)와 지역구인 충남 보령 아파트, 보령에 거주 중인 어머니 소유 주택, 경남 진주 장모 거주 아파트 지분(5분의 1), 경기 안양 아파트 지분(10분의 1·상속), 여의도 오피스텔 등 여러 채의 주택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매물로 내놓은 오피스텔은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 뒤 의정활동을 위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장 대표가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오피스텔은 오래전부터 매물로 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 대표는 다른 주택의 처분과 관련해 “가족이 거주 중인 주택은 당장 매각하기 어렵고, 어머니와 장모가 살고 있는 집 역시 현실적인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1주택’ 행보와 야당 대표의 다주택 보유 상황이 대비되면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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