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 4년 변화의 시간…통합특별시로 새로운 도약”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3/09 [16:30]

강기정 “광주 4년 변화의 시간…통합특별시로 새로운 도약”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3/09 [16:30]

▲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위기의 순간 광주는 달랐고, 정책도 달랐습니다. 지난 4년의 변화가 그 증거입니다. 이제 우리는 특별시민이 됩니다.”

 

광주광역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in) 광주, 우리가 만들어가는 봄’을 주제로 3월 정례조회를 열고 광주·전남 통합특별시 구상과 지난 4년간의 시정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직자 300여 명이 참석해 통합 준비 과정과 시정 성과를 돌아보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가 광주에서 이뤄졌다”며 “광주는 위기의 순간에도, 정책 혁신에서도, 미래 준비에서도 늘 달랐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위기 대응 사례로 2024년 12월 비상계엄 상황 당시 광주시의 대응을 언급했다. 그는 “행정안전부가 청사 폐쇄를 지시했던 시각에도 시청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며 “종교계와 시민사회, 대학 총장, 시의원, 구청장 등 48명이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모여 비상계엄 무효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위기관리 매뉴얼에도 없는 대응이었지만 오월의 DNA가 있는 광주였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태원 참사 당시 대응도 언급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사고 사망자’를 ‘참사 희생자’로 명칭을 바꾸어 분향소의 제 이름을 찾아줬다”며 “이 결정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광주는 모두를 이끈 ‘퍼스트 펭귄’이 됐다”고 말했다.

 

▲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강 시장은 지난 4년간 추진한 정책 혁신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보편적 돌봄 모델 ‘광주다움 통합돌봄’ ▲초등학생 학부모를 위한 ‘10시 출근제’ ▲산단 근로자를 위한 ‘반값 아침밥’ ▲민간병원 협력형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야간 당직 업무를 개선한 ‘AI 당직기’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행정 혁신도 성과로 꼽았다. 광주시는 2023년 시장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는 제도를 도입하고 공공기관을 24개에서 20개로 통폐합하는 조직 개편을 추진해 행정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복합쇼핑몰 착공, 군공항 이전 합의, 지하철 공사 구간 상부도로 개방 등 오랜 지역 현안 해결도 지난 4년의 성과로 제시됐다.

 

강 시장은 “광주는 오랫동안 묵은 숙제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도시였지만 지난 4년 동안 그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왔다”며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의 도약도 강조했다. 그는 “광주는 이미 AI 인프라를 선점했고, AI 시대라는 거대한 전환 속에서 정부의 지원까지 더해져 명실상부한 AI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광주·전남 통합특별시 비전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광주와 전남은 대한민국 최초의 광역지자체 간 통합을 통해 새로운 통합특별시로 나아가게 된다”며 “이를 기회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껏 인재를 키우는 인재특별시, 마음껏 살아보는 일자리특별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꿀잼특별시를 만들어 서울과 경쟁하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앞으로 ‘인(In) 서울’이 아니라 ‘인(In) 광주·전남’의 시대를 열겠다”며 “지금까지 이뤄온 광주의 변화는 통합특별시를 통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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