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이번 공모에서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과 ‘드론 활용 공공서비스 사업’에 모두 선정돼 총 3억3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에 1억1000만 원, 드론 공공서비스 사업에 2억2000만 원이 지원된다. 이번 선정은 서류와 발표 평가, 협상 과정을 거쳐 지난 10일 최종 확정됐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지역 특성을 반영한 드론 실증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6년 동안 누적 국비 43억 원을 유치했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등 부속섬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선박 운항이 없는 물류 취약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드론으로 생활물품을 배송하고 지역 특산물을 역배송하는 방식이다. 주문은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연계되며, 올해는 가맹점과 배송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운영 효율성도 높인다. 무인 스테이션을 구축해 드론의 이·착륙과 배송물품 적재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옥상을 거점으로 보건진료소에 일반의약품과 의료소모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도 추진된다.
복지 분야에서도 드론 활용이 확대된다. ‘제주가치돌봄’ 서비스와 연계해 고령자에게 도시락을 드론으로 배송하고 다회용기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부속섬 주민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드론 활용 공공서비스 사업은 한라산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수직이착륙기(VTOL)와 드론을 활용해 탐방로와 비탐방로를 자동 비행 순찰하고 장거리 이동통신(LTE) 기반 통신 체계를 구축해 원격으로 운영한다.
또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요구조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비탐방로 불법 출입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약자와 어린이를 위한 드론 관광 서비스도 도입된다. 모션체어와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비행 중인 드론 카메라와 실시간 연동해 한라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부속섬 배송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드론 공공서비스를 통해 안전한 한라산을 만들겠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혁신적인 드론 서비스를 발굴하고 상용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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