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PD’의 머릿속, 의외였다…고윤정 캐릭터 뇌구조 공개

최하나 기자 | 기사입력 2026/03/30 [12:32]

‘도끼 PD’의 머릿속, 의외였다…고윤정 캐릭터 뇌구조 공개

최하나 기자 | 입력 : 2026/03/30 [12:32]

▲ 사진= 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제공


고윤정의 머릿속이 공개됐다. 불안과 질투, 그리고 단단해지고 싶은 욕망까지—복잡한 감정의 결이 캐릭터에 고스란히 담겼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측은 30일, 극 중 변은아 역을 맡은 고윤정의 ‘캐릭터 뇌구조’를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변은아는 영화사 ‘최필름’ 소속 기획 PD. 날카로운 시나리오 분석과 거침없는 화법으로 ‘도끼 PD’라는 별명을 얻은 인물이다. 하지만 이 같은 능력은 오히려 독이 된다. 대표 최동현의 시기와 견제를 불러일으키며, 직장 내 치열한 생존 싸움 한가운데 서게 되는 것. 일터에서조차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그의 현실이 예고됐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변은아의 내면이다. 겉으로는 빈틈없는 프로페셔널이지만, 그 중심에는 ‘불안’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인간관계의 균열이나 감정의 동요가 생길 때마다 코피를 흘리는 설정은, 억눌린 과거의 상처가 신체적 신호로 드러나는 장치. 완벽해 보이는 외면과 대비되는 위태로운 내면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와 함께 변은아를 지탱하는 존재들도 포착됐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키워온 할머니는 ‘엄마’의 빈자리를 채운 유일한 버팀목이다. 고요하지만 단단한 존재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보여준다. 변은아 역시 그런 할머니를 닮아가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다.

 

또 다른 축은 황동만이다. 오랜 시간 데뷔하지 못한 인물로 주변에서는 외면받지만, 변은아의 시선은 다르다. 그의 안에서 누구보다 강인한 생명력과 순수한 에너지를 읽어낸다.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두 사람이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또 어떤 방식으로 균형을 찾아갈지 기대를 모은다.

 

‘모자무싸’는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로 깊은 울림을 전한 박해영 작가와, 따뜻한 연출로 호평받은 차영훈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현대인의 보편적인 감정인 ‘불안’을 전면에 내세워, 무가치함에 흔들리는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건넬 전망이다.

 

한편 ‘모자무싸’는 오는 4월 18일 밤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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