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악시오스 보도를 보면,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과 이집트 등 제3국을 통해 간접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안은 ‘2단계 접근법’으로, 우선 45일간의 일시적 휴전을 통해 긴장을 완화한 뒤 본격적인 종전 협상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휴전 기간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핵심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이다. 이란은 해협 통제권과 핵 프로그램을 협상의 ‘최후 카드’로 보고 있어, 단기 휴전과 맞바꾸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란은 과거 휴전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 역시 협상 불신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재국들은 미국에 대해 휴전 이후 군사 행동 재개를 제한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도록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시에 이란 측에도 더 이상의 시간 지연은 대규모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협상이 실제 합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미국은 협상 결렬 시 이란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군사 대응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협상 시한을 7일 저녁으로 제시하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남은 시간은 약 48시간. 단기 휴전이 전면 충돌을 막는 완충 장치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갈등의 전 단계에 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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