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2주 휴전’ 전격 합의…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4/08 [10:12]

트럼프, 이란과 ‘2주 휴전’ 전격 합의…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4/08 [10:12]

▲ 백악관 페이스북  (시사포스트)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의 제안을 수용해 2주간의 일시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개방을 전제로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하며, 중동 정세가 일시적 완화 국면에 들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인 개방에 동의할 경우,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제시한 군사 행동 유예 시한을 약 1시간 30분 앞두고 이뤄진 결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군사적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장기적 평화와 최종 합의에 근접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역시 휴전안에 동의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미국이 공격을 중단할 경우 방어 작전도 멈출 것”이라며 상호 군사행동 중단 방침을 밝혔다. 이란은 군과의 협조를 통해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파키스탄의 중재와 함께 중국의 외교적 역할 속에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은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돼 약 2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협상 기간 동안 이스라엘도 휴전에 동참해 군사 작전을 중단하기로 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이 사실상 합의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은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합의가 한시적 조치인 만큼,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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