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가처분 항고심 뒤 거취 최종 판단”…무소속 출마 여지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4/08 [12:04]

주호영 “가처분 항고심 뒤 거취 최종 판단”…무소속 출마 여지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4/08 [12:04]

▲ 사진=주호영 국회의원 페이스북 (시사포스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공천 배제(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데 대해 항고 의사를 밝히며, 항고심 결과를 지켜본 뒤 최종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체제 전환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결정은 지금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항고심 판단을 끝까지 지켜본 뒤 제 거취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는 “보수 재건을 위해 나서달라는 요청과 당에 남아 변화를 이끌어 달라는 요구를 모두 듣고 있다”며 “어떻게든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공천 갈등을 넘어선 문제로 규정했다. 그는 “정당의 자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덮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바로잡지 않으면 유사한 사례가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당 지도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주 의원은 “보수 재건과 부활을 위해 가장 먼저 치워야 할 걸림돌이 있다면 그것은 장동혁 체제”라며 “살신성인과 선당후사를 말하려면 지도부가 먼저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공천 과정은 납득하기 어려운 기준과 운영으로 혼란을 초래했다”며 “이대로라면 후보와 지역, 당 모두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 운영 체제 개편도 요구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버티기가 아니라 결단”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대구의 명예와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최종 판단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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