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3일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14개 의료기관에서 야간·휴일 소아 진료가 시작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고, 야간·휴일 시간대 소아 환자가 응급실로 몰리는 현상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대상 기관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전문가 평가위원회는 지역 내 소아 진료 공백 정도와 의료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산 동구 일신기독병원을 포함한 14곳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정책의 특징은 ‘유연한 운영’이다. 기존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 시간을 일률적으로 적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주 20시간 범위 내에서 진료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별 수요 차이를 반영한 맞춤형 운영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정부는 참여 기관에 연간 1억20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재원은 국비와 지방비가 절반씩 부담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이 야간·휴일 소아 진료 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정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선정된 기관들은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4월 중 순차적으로 진료를 시작하며, 내년 5월까지 전체 14곳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추가 공모를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인구 감소로 필수 의료 접근성이 낮아진 지역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 간 협력을 통해 소아 진료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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