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세월호 12주기 기억식 참석…“국가 책임 강화” 강조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4/16 [18:06]

이 대통령, 세월호 12주기 기억식 참석…“국가 책임 강화” 강조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4/16 [18:06]

▲ 4·16재단 제공 (시사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기억식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국가 책임 강화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세월호 기억식에 현직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 후 처음 맞는 기억식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날 행사는 ‘안전한 국가, 약속을 넘어 책임으로’를 주제로 진행됐다. 묵념을 시작으로 추모 영상 상영, 공연, 단원고 재학생 편지 낭독, 추도 사이렌 순으로 이어졌다.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부 인사와 여야 정치권, 유가족, 시민 등 약 1800명이 참석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4·16재단 사진제공


이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다”며 “생명과 안전에 관한 한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변화를 통해 국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4·16재단 박승렬 이사장은 “참사 이후 12년 만에 대통령이 기억식에 참석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생명안전기본법 제정과 추모·회복 과제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가족 측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거듭 촉구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김종기 운영위원장은 “참사 이후 12년이 지났지만 진상 규명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관련 자료의 투명한 공개와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기억식은 추모 공연과 합창으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추도 사이렌에 맞춰 희생자를 기렸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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