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이란과의 전쟁과는 무관하며, 자신을 노린 단독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연례 만찬 도중 무장 괴한이 총기를 발사했고, 현장에 출동한 비밀경호국에 의해 곧바로 제압·체포됐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긴급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총격 과정에서 보안요원 1명이 피격됐으나 방탄조끼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를 맡은 연방수사국은 현장에서 장총과 탄피를 확보하고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범행 동기와 배경을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캘리포니아 출신 30대 남성으로, 일부 매체가 신원을 특정했지만 당국의 공식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무기가 가까운 거리에서 발사됐지만 방탄 장비가 효과를 발휘했다”며 “용의자는 여러 무기를 소지한 채 검색대를 향해 돌진했으나 행사장 진입 전 제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당국은 이 인물을 ‘외로운 늑대형’으로 보고 있으며, 나 역시 그렇게 판단한다”며 “내가 목표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이 중동 정세와 연관됐는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100년 넘게 이어져 온 WHCA 만찬은 이날 총격 여파로 중단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내 더 큰 규모로 다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총격으로 부상을 입은 데 이어 같은 해 9월 플로리다에서도 암살 시도를 겪은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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