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30일 내 이름은 개봉을 계기로 단체 관람과 홍보를 전방위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관련 인식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5일 개봉일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과 4·3희생자유족회 관계자들이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이후 여성공직자 모임 ‘참꽃회’가 단체 관람에 참여했고, 29일에는 제주도청 4·3지원과 직원과 실무위원 등 40여 명이 영화관을 찾아 관람을 이어갔다.
제주도는 공무원 노조를 비롯해 전 부서와 출자·출연기관, 관련 단체에도 관람을 권고하는 한편, 협력기관으로 범위를 넓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 역시 교육청 등과 연계해 단체 관람 확대에 동참하고 있다.
재단은 ‘4·3유족 문화바우처 지원 사업’을 통해 생존 희생자와 유족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족의 문화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4·3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영화는 제주4·3을 소재로 한 시나리오 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약 30억 원이 투입됐다. 제주도는 제작 과정에서 촬영 장비와 장소를 지원하고, 2026년에는 시사회 등 홍보비를 추가로 지원했다.
작품은 제주 전역에서 촬영된 ‘올 로케이션’ 영화로, 정지영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염혜란이 출연했다. 해외 영화제 초청 등으로 국제적 관심도 받고 있다.
제주도는 5월 중순까지 본청 직원 단체 관람을 이어가는 한편, 이후 행정시와 직속기관, 사업소 등으로 참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학과 시민단체, 전국 과거사 관련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공기업과 민간기업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영화 ‘내 이름은’이 4·3의 아픔과 진실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단체 관람을 통해 4·3의 역사적 의미와 평화·인권의 가치를 널리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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