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3명 사망…“사람 간 전파 주목”

최하나 기자 | 기사입력 2026/05/05 [18:27]

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3명 사망…“사람 간 전파 주목”

최하나 기자 | 입력 : 2026/05/05 [18:27]

▲ 사진은 단순참조용으로 기사와 무관함 

 

세계보건기구(WHO)는 대서양을 항해 중인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해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WHO 전염병 대응 국장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매우 밀접한 접촉자들 사이에서 사람 간 전파가 있었을 수 있다”며 “최초 감염자가 승선 이전에 이미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 내에서 쥐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타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타액에 접촉하거나, 건조된 배설물이 공기 중에 떠다니며 호흡기로 유입될 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부 사례에서는 사람 간 전파가 보고된 바 있다.

 

WHO에 따르면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는 현재까지 확진 2명, 의심 5명 등 총 7명의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70대 네덜란드인 부부와 독일 국적자다. 이들 부부는 크루즈 승선 전 남미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박은 현재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 인근 해역에 머물고 있으며, 카보베르데 정부는 공중보건 우려를 이유로 입항을 불허했다. 대신 의료진을 선박에 투입해 환자 치료를 지원해왔다. 이후 스페인이 선박 수용을 결정함에 따라 크루즈는 카나리아 제도로 이동해 역학조사와 선내 전면 소독, 승객·승무원에 대한 위험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WHO는 이번 사례에 대해 스페인 당국과 협력해 대응할 계획이라며, 일반 대중에 대한 감염 위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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