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2일 긴급회의를 열고 신한카드를 비롯해 하나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등 상록수 참여 금융사들과 함께 보유 채권을 새도약기금에 일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채권 규모는 약 8450억원이다.
상록수는 카드대란 당시 카드사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 배드뱅크다. 이번 매각으로 23년째 이어져온 추심 절차도 사실상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장기 채권 추심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빚이 불어나도 갚게 하는 것이 국민적 도덕 감정에 맞느냐”며 제도 개선을 지시했다.
새도약기금은 지난해 출범한 장기연체채권 정리 기구다. 금융사가 보유한 7년 이상·5000만원 이하 연체채권을 매입해 추심을 중단하고, 취약계층 채무는 소각하거나 채무조정을 지원한다.
금융위는 상록수와 유사하게 장기연체채권을 보유한 유동화회사들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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